보홀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게 세부에서 넘어가는 방법과 해양 액티비티 선택이죠.
저 역시 세부 피어 1에서 오션젯을 타고 보홀 타그빌라란 항구로 넘어갔어요. 생각보다 절차가 꽤 있어서 미리 알아두면 확실히 덜 고생하겠더라고요.
1. 세부 피어 1 터미널 및 오션젯 수하물 규정
배를 타러 갈 때 티켓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세부 피어 1에서는 터미널 이용료(Terminal Fee)를 따로 내야 합니다. 평소에는 25페소 정도를 현금으로 내야 하니 잔돈을 꼭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참고로 2026년 4월~6월 사이에는 한시적으로 면제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부과된다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합니다.)
🚐 꿀팁: 오션젯 수하물 & 사전 예매
2026년 최신 규정에 따르면 오션젯 일반석(Tourist)은 10kg, 비즈니스석은 20kg까지 무료 수하물이 허용됩니다. 주의할 점은 기내용 캐리어(Trolley)는 비즈니스석 승객만 들고 탈 수 있고, 일반석은 무조건 위탁 수하물로 부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과 수하물은 kg당 추가 요금 발생)
티켓 현장 예매 줄이 상당히 길고 원하는 시간대가 매진되는 경우가 잦아서 클룩(Klook) 같은 대행사에서 미리 표를 끊고 가는 게 훨씬 마음 편했습니다.

2. 보홀 타그빌라란 항구에서 알로나 비치 가는 법
보홀 항구에 도착하면 짐을 찾고 숙소가 몰려 있는 팡라오 섬의 알로나 비치(Alona Beach) 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차로 약 30~40분 정도 걸리는데, 현장에서 트라이시클을 타면 250~300페소, 택시나 밴을 흥정하면 500~600페소 정도 부르더라고요. 날씨가 덥고 캐리어가 무겁다면 무리하지 말고 택시나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나면, 보홀의 하이라이트인 바다로 나갈 차례입니다.
저는 수영장 제한수역 교육부터 시작해 진짜 바다로 나가는 스쿠버다이빙 코스를 밟았어요.
3. 발리카삭 다이빙과 돌고래 왓칭
발리카삭 해양보호구역은 수중 절벽(Wall dive)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산호와 거북이로 유명합니다. 다이빙을 하다 보면 거북이는 동네 강아지처럼 흔하게 마주칠 수 있더라고요.

스노클링만으로도 훌륭하지만, 돌고래 왓칭은 꼭 일정에 넣어보세요. 이른 아침 바다로 나가 수면 위로 무리 지어 점프하는 돌고래 떼를 만나는 순간은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은 기억 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 투어 예약 전 필수 체크: 숨은 비용(Hidden Fees)
2026년 기준 발리카삭 조인 투어는 1인당 1,000~2,500페소 사이입니다. 단독 보트를 빌리면 2,500페소 이상 듭니다.
하지만 현장에 가면 엔진 보트가 산호 보호 구역에 진입할 수 없어 현지인 방카(작은 노젓는 배)로 갈아타야 하는데, 이때 방케로(뱃사공) 팁과 환경세(약 300페소)가 별도로 청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약 시 환경세와 스노클링 장비 대여료가 포함되어 있는지 반드시 사전에 체크해야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버진 아일랜드의 모래톱에서 현지 상인들이 파는 성게나 전복을 맛보는 것도 투어의 또 다른 묘미였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보홀은 휴양만 하기엔 바다 환경이 너무 아까운 곳이었습니다. 조금 피곤하더라도 하루쯤은 바다로 온전히 몸을 던져보는 일정을 짜보는 것도 꽤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 2014년의 치열했던 보홀 여행 기록
스파르타 교육 같았던 제 다이빙 입문기와 평화로웠던 돌고래의 모습을 조금 더 자세히 기록해 두었습니다.
